10대 여자 아이돌, 그리고 성범죄
시대는 너무도 빠르고 쉽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흐름보다 오히려 한발 앞서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휙휙 바뀌고 발전하는 것들을 따라가기가 벅차지네요. (최신가요도 이제는 잘 듣지 않습니다-_-ㅎㅎ) 요즘 시대에 가장 큰 문제로 올라오는 것 중 하나는 아동 성범죄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들이 떳떳하게 모두가 눈뜨고 있는 한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신에 이상이 있지 않는한 성인으로서 말도 안되는 범죄입니다.
한 아이를 죽이고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입히는 일을 하고도 우리의 법은 살인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범죄를 생각지도 못하게 하는 법이 나와도 모자랄 판에 그들에게 아무런 가책도, 무서움도 없이 일을 계획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안타까움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 방송입니다.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 또한 방송이라는 것을 거부할수 없는 사실이구요. 예전에는 있을 수 없었던, 유난히 요즘 심한 아이돌 여자 가수들의 어린 나이에 섹시한 컨셉, 10대중반의 아이들이 교복을 벗어 던지고 화장과 짧은 치마 그리고 스타킹을 신고 성인 남성들의 입맛에 맞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수적인 문화를 너무도 빠르게 바꿔보려는 상업주들의 수단입니다. 모든 빠르면 체하기 마련이죠. 이미 논란이 되고 있듯이 가수가 노래를 못하고 춤도 뛰어 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은 나와서 섹시한 춤만을 추기 시작 합니다. 그것도 노래를 틀어 놓고 말입니다. 안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모두가 똑같은 식상한 섹시한 몸짓, 그리고 비슷한 의상모든 노래가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버리는 한정적인 가사와 노래들. 우리 나라 방송연예의 너무나 안타까운 현 주소입니다. 누구를 위한 가수일까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 일까요.
10대 여자아이들은 과감하게 변화 하고 있습니다. 가장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기억할 나이입니다. 물론 그 여자아이들이 어리기만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여자로서 더 보호 받고 지켜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모든걸 감당하고 성적 매력이 풍기는 나이에 분명히 접어듭니다. 너무 상업적인, 마치 공장에서 인형을 찍어 내듯이 만들어 나오는 어린 여자 스타들. 자신이 진짜 원하고 있는지 의식을 하고 조금만 더 본질적인 것에 치중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수의 본질 그리고 10대에 할 수 있는, 꿈 꿀 수 있는 그 본질들 말입니다.
성범죄의 이유가 방송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나이가 어려지고 도발적인 여자아이스타들의 방송과 아동 성범죄, 양쪽에서 밀려드는 안타까움은 큰 덩어리로 머리와 가슴을 압박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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