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3 연극 1945 / 국립극단 / 명동예술극장 안녕하세요. 메칸더입니다. 최근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이 내린 연극1945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배삼식 작가님의 신작으로 국립극단에서 초연 창작으로 만들어낸 거대한 프로젝트 연극이었습니다. 과연 시대에 남을 연극이 탄생할지 시대에 맞지 않는 작품으로 남겨질지는 연극이 끝난 지금 이순간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설자의 개념으로 아이 2명이 등장합니다. 연출은 이들을 이용해 매끄럽게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 느껴져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945년도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연극을 통해 재현하고 공유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역사의 기록에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 2017. 8. 16. NT Live / 제인에어 / 국립극단 국립극단에서 진행하는 NT Live 영상을 상영하는 공연은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세계적은 작품들이 선정된다. 이번년도 상반기에도 엄청난 2작품이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그 첫번째 제인에어다. 영국의 여류 작가 샬럿 브론테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19세기 영국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당당하고 독립적인 인간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여성 '제인 에어'가 주인공이다. 영국 국립극장과 브리스틀 올드 빅이 2014년 공동 제작한 작품인데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러닝타임 3시간20분이 마법처럼 흘러갔다. 연출가 샐리 쿡슨은 미니멀리즘한 무대로 화려한 영화 이상의 감각적인 미장센을 뽐내는데 이미 혹평이 나있다. [설치 미술같은 무대 디자인]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 2017. 3. 19. 연극 더파워 / 이 시대의 불친절한 연극 안녕하세요. 메칸더입니다. 국립극단은 이번년도 90프로의 외국 연출가들을 앞세워 작품들을 올렸습니다. 한국 연출가들의 부재도 존재하지만 역량 있는 연출가들을 키워내고자 하는 투자와 믿음도 부족한 현실입니다. 11.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려지는 더 파워를 보러 갔습니다. 친절하지 않은 연극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불친절하다고 해서 나쁜연극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상하며 관객들이 스스로 고민하게 하는 연극은 분명한 파워를 갖게 됩니다. 연출가와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관과 인간사회의 구조들이 풍자적으로 풀려가는 더 파워..우리나라 지금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급합니다. 2016.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