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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영화]감상하기

청설 , 둘만의 아름다운 속삭임

by 메칸더방구뿡 2010. 7. 22.

 청설, 사실 굉장히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황당하기도 한, 특별하다고 하기에는 조금은 평범한 사랑 이야기. 그렇다면 이 영화가 나를 웃게 만드는 진짜 힘은 무엇이었을까

도시락을 팔고 배달하는 부모님 밑에서 일을 도와드리는 '티엔커' 그는 도시락 배달을 갔다가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샤오펑을 응원하려는 양양을 만난다.

자신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항상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양양을 보며 티엔커는
더욱더 그녀에 대한 좋은 감정이 커지기만 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천방지축 같아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양양은 누나가 수영경기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며 도와준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자신은 지금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티엔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고민하고 포기하려 한다.


 
 돈, 사람, 사랑, 모든 것에는 진실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사랑 역시 가장 중요한건 진실이다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진실, 너가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진실.
진실을 거부하는 순간 자신과 상대방 모두가 힘들어 진다는 것.
누구나 알지만 누구든 범할수 있는 실수인 듯하다



하지만 예상했듯이-_- 둘은 결국 티엔커의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간다.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양양의 착하고 예쁜 외모에 반해버린 부모님
그 앞에서 양양과 티엔커는 사랑을 허락받는다.


크고 많은 사건으로 어렵게 사랑을 이루어내는 이야기에 비해서는
그렇게 어렵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뤄내지는 않는다.
 이렇게 보는 이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원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식상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그들의 너무나 순수하고 맑은 감정때문에 보면서도 그들을 지키고 싶은
보호본능이 마구 일어났다^^
 
너무 사랑스러운 그들의 부러움을 축하해줄 수 있는 시간이
나도 너무 행복했다.
바로 그 행복이 특별함 보다는 평범함이 나를 웃게 만드는 진실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