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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공연]기억하기

이해인 - 어느날의 커피 -

by 메칸더방구뿡 2010. 9. 11.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어느날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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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로운거 같습니다.
마음으로 스며들어 입가에 작은 미소로 번져지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