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예술☆/[공연]기억하기

연극 1945 / 국립극단 / 명동예술극장

by 메칸더방구뿡 2017. 8. 16.

안녕하세요. 메칸더입니다. 최근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이 내린 연극1945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배삼식 작가님의 신작으로 국립극단에서 초연 창작으로 만들어낸 거대한 프로젝트 연극이었습니다. 과연 시대에 남을 연극이 탄생할지 시대에 맞지 않는 작품으로 남겨질지는 연극이 끝난 지금 이순간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설자의 개념으로 아이 2명이 등장합니다. 연출은 이들을 이용해 매끄럽게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 느껴져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945년도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연극을 통해 재현하고 공유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역사의 기록에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김정민 배우가 주인공을 맡으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독보적인 연기화술과 존재감으로 무대 위에서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당시 인물처럼 존재하며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배우들 전체가 좋은 앙상블로 초연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탄탄한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보여집니다.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라면 또 다시 올려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기억속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 가슴속에는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