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사랑받아 오던 한국의 "한 여름 밤의 꿈"입니다. 극단 여행자에서 만들어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 연극의 힘을 보여줬던 자랑스러운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은 생각보다 만나기 어렵습니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가족극이라 한다면 유치한 모습과 공간들로 무대를 채우며 아동극이라는 이유로 많은 부분을 이해시키려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가도 관객들은 알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더 좋은 공연을 만들 수도 있었다는 걸, 더 성의있게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그런의미에서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은 흔히 볼 수 없는 좋은 연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이 성심성의껏 무대를 채워가며 연극적인 효과를 마음껏 활용합니다.
몇 배우들의 아쉬웠던 발성과 발음이 보이긴 했습니다. 이런 마당극형식의 연극에서는 배우의 훈련이 극을 이야기하는 수단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연기라는 이유로 무대훈련을 소홀히 하는 배우들이 많이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팀은 각자의 개성과 배우들이 가진 개성들은 최선을 다해 사용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멋진 공연이 된 것 같습니다.^^작품의 이야기나 각색은 이미 검증받은 작품이니 말 할 것도 없구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보면 좋을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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