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칸더입니다^^ 얼마전에 막을 내린 국립극단의 연극 ‘성’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카프카의 미완성을 희곡을 무대화 시킨 작품으로 국립극단이기에 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극성을 보여줬습니다.
극이 시작 되면 엄청난 양의 눈이 무대위로 내립니다. 이는 눈이 오는 야외 장면에 어김없이 무작위로 뿌려버립니다. 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장관이 펼쳐집니다.
K라는 인물이 의문의 마을에 일을 하기 위해 부름을 받아 오지만 그를 부른 공작도, 그 마을의 권위 있는 높은 사람들도 만날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하층민과 상위층 권력있는 사람들,정부와의 격차를 무대와 이야기, 인물들을 통해 잘 표현해 낸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작품이 가진 주제와 우리 시대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출에 가려진 배우들의 연기는 크게 남는 게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통해 우리 나라의 사회구조를 생각하며 나 역시 k처럼 길들여지고 있는 건 아닌지 질문을 던지며 돌아왔습니다. 좋은 작품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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