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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영화]감상하기

쌩텀 3D, 자연에 도전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아니

by 메칸더방구뿡 2011. 2. 14.



2011년 3D영화의 시작을 다시한번 알리는 영화
'제임스 카메론 총 지휘, 제작'
'쌩텀'


 인간과 자연이라는 관계에서 항상 자연에게 우리 인간은 배우고 고개를 숙입니다.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서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인간 한명쯤은 지나가는 먼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한계를 느끼고 알게 해주는 자연에게 도전합니다. 그 도전을 해본 사람은 잊지 못합니다. 한계를 느꼈던 순간, 고통의 강도,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고 가슴으로 느껴지는 자연의 큰 선물을 말입니다. '쌩텀'의 시작 역시 자연과 인간으로 부터 시작해 인간의 한계와 사랑으로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좋았던점

1. 3D영화의 보급화
 
이렇게 3D전용 영화과 점점 많아지고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후에 영화적인 기술과 질이 얼마나 큰 발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진정한 디지털 3D 시대가 열리는 중심에 영화라는 대중적인 예술이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핸드폰도 무안경 3D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추후에는 정말 어느정도까지 발전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2. 눈의 즐거움


사람들의 입체감과 물속에서 물방울 하나까지도 눈앞에서 떨어지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내가 진짜 영화를 보고있는게 맞나 하며 자꾸 안경을 벗었다 썼다 했습니다-_-(촌티 안나게 조심해서..)


3. 긴장감 + 열정

 
초반부를 지나고 나면 정신 없이 영화는 흘러갑니다.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단순한 구조로 달려갑니다. 그래서 더욱더 숨고를 틈도 없습니다. 또 그 안에는 인간의 열정이 묻어있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재미있었습니다.



단점
1.가격 : 1만3천원
 
영화의 기술력과 볼거리가 올라간 만큼 가격도 올라갔습니다. 영화 티켓을 끊을때 보다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 돈의 크기는 배가 되느냐 줄어드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죠. 즐겁게 관람을 해서 행복하다면 다행지만 그렇지 않다면^^;


2.제임스 카메론을 앞세운 과대 광고

  제임스 카메론이 총지휘를 했다고 하지만 결국 감독은 따로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은 아니죠. 그런데 마치 광고는 타이타닉, 아바타를 이어가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처럼 광고를 합니다. 물론 거장을 앞세운 광고가 효과적일 수 도있으나 진짜 영화의 감독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부작용이 생겼죠. 

3.어지러운 자막

 3D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자꾸 촌티 안내려고했는데..) 역시 아직 3D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어색하고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4. 아쉬운 공허함

 예전 놀이동산을 가서 3D 영화관 체험을 할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 영화관에서 3D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고있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신나는 일입니다. 분명 보는 즐거움으로도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하지만 3D체험관과 3D영화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 단순히 3D를 체험하러 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가슴에 남을 영화가 3D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찾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영화의 본질은 관객에게 단순히 체험이 아닌, 경험을 하고 무엇인가를 담고 돌아가게 하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재미있게 봤는데도 영화가 끝나고 난후 공허함이 살짝 있네요. 뭐 사실 이런 영화는 그냥 보고 즐기는게 진짜 일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약간 애매한 경계선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차가 있기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들은 생략하겠습니다)


마치며

 동굴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연과 부딪히는 다소 생소한 동굴이라는 배경에서 아직은 더 생소한 3D영화의 만남. 그
둘을 이어주는 열쇠는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3D영화의 볼거리? 물론 관객들은 그 볼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3D영화의 타이틀을 걸고 있습니다. 3D영화과 아닌줄 알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안경을 나눠주며 관객들이 그것을 받아들고 '우와 신기하다!' 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화의 힘은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볼거리만 있는 영화도 좋지만 가슴을 채워줄 영화의 힘이 필요합니다. 진짜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처럼 말입니다. 어중한간 사랑, 어중간한 볼거리, 어중간한 내용은 관객들이 외면하기에 좋은 삼박자 입니다. 물론 쌩텀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D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길을 너무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건 지울수 없네요. 하지만 새로운 경험하나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였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구요.

2월에 볼만한 영화 뭐 있어? 누군가 물어본다면 "빡빡한 생활은 잠시 넣어두고 쌩텀한번 보고와!"라고 말하고 싶네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