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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자전거 오르다

- 자전거 전국 일주 - 대한민국, 우리의 땅과 자연을 만나고 오다

by 메칸더방구뿡 2010. 7. 22.

 

<우리가 자전거로 이동한 코스>

금천 - 여의도 - 구리 - 남양주 - 가평 - 춘천 - 홍천 - 인제

양양 - 강릉 - 동해 - 삼척 - 울진 - 영덕 - 포항 - 경주

울산 - 부산 - 진해 - 창원 - 마산 - 가야 - 진주 - 광양 - 순천

고흥 - 제주도 - 목포 - 함평 - 영광 - 고창 - 부안 - 김제 - 익산

함열 - 논산 - 대전 - 옥천 - 보은 - 청주 - 조치원 - 천안 - 평택

수원 - 안양 - 금천



매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옮기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가장 처음 자전거로 여행을 떠났던 전국일주 이야기 부터,
 지역별로 자세하게 여행한 올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유령이 출발!-_-

처음 여행은 2008년 7월 여름, 4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학업에, 일에,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를 따라가기 바쁜 우리는 잠시 모든것을 각자의 자기 방안에 내려두고 그 방문을 잠시 닫아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도 알지 못하고 다른나라의 멋 부터 찾기에는 이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전거에 올라 전국을 돌자는 막연한 목표만을 가지고





<총인원 4명, 한명씩 돌아가며 저 UFO같이 생긴 텐트를 돌아가며 하루하루 밧줄로 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단순 무식한거 같네요>



< 첫날 도착은 구리쪽으로가 가평쪽을 향해 가던중 날이 어두워져 북한강에서 텐를 쳤습니다>






<그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불어 있었습니다.
친구 한명이 강가 옆 흐르는 물에 발을 담구다 발이 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음날 많이 벌어져 병원가서
 바늘로;; 가장 기분좋고 잠잘 생각에 들떠 있던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정도의 의미로 다가오더군요. 
역시 위험은 가장 편안함속에서 기다리는거 같습니다.>


<아침 북한강에서>


<트럭과 함께 경주를, 위험하지만 어쩔수 없이 수많은 도로를 달렸던 우리>


<자전거도 더위를 타네요>


<느릿재 처음으로 만난 계속된 오르막길, 사진 한 컷 멀리서>
 


<이번에는 홍천강에서 텐트를 휙휙~즐거운 잠자리~>



<밤에는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굉장히 매말라 있고 많이 망가져 있던 땅이였습니다.
여기는 없었지만 한구석에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자연의 상처 위에서 잠들었던 날입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곳의 상처는 전보다 더 치유되기를 바라며 싹싹~다주워!!>



<드디어 한계령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계령 꼭대기에서 한 가족의 모습. 헥헥 많이 덥고 힘든날이였습니다>


<오산 해수욕장 근처 초등학교에서 텐트를 쳤습니다. 다행이 이날 호우주의보까지 내리며 비가 많이 오는 날이였는데 초등학교 관계자 분들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비를 피해 잘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비를 하루 종일 맞으며 달린 끝에 강릉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강릉에서 몸이 너무 떨려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찜질방을 들어가서 늘어지고 쳐진 몸을 충전시켰습니다. 여기 찜질방에서 아들과 자전거여행을 하시는 아저씨 한분께서 우리에게 찜질방에서 따뜻한 아침을 사주셨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 친구의 친척집이 있는곳인 호산에서 하루, 또 감사하는 마음뿐, 이날 먹은 아구탕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삼척을 지나 경상북도로 넘어왔습니다. 이날은 비옷을 하나 준비해서 비가와도 끄떡없이!
비와 풀 그리고 공기 냄새가 강하게 있다는걸 이날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후포 해수욕장에서 하루>

<사실 여기까지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하루에도 한두번씩 나는 많은 빵꾸와 자전거 바퀴가 휘기 시작하고 자전거 페달을 굴려주는 크랭크가 고장이나며 말썽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4대와 타는 놈들 4명, 우리의 마음이 단한번도 고장이 나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한명이 쳐지면 한명을 위해서 끝까지 기다리며 같이 끌어주며 그렇게 불평불만 없이 끝까지 함께 하는것에 큰 행복을 느끼며 했던 것 같습니다>




<폭염주의보에 자전거 또 빵꾸, 빵꾸는 문제도 아니지만 더위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그자리에서 전부 그늘을 찾아 쓰러져 자기 시작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울산에서 부산까지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그 이유는 자전거 2대가 빵꾸났는데 더이상 고칠 패치까지 떨어진 상황에 더위는 계속해서 우리를 힘들게 했습니다. 자전거집은 절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전거가 고장난 상태로 고속버스를 타러가는 시간만해도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이날도 너무 급해서 무작정 들어간 주유소에서 직원분들과 사장님이 어떻게 해서든 고쳐주실려고 땀을 흘리며 노력해주신 따뜻한 마음, 정말 감사하게 받아서 담아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쨌든 우리가 그렇게 급하게 부산으로 달려간 또 하나의 이유는 삼겹살 때문이였습니다. 한 친구의 고모가 부산에서 삼겹살집을 하셨습니다. 오^^ 그리고 그 식당에서 씻고 잠자리까지!! 정말 도착해서 사진따위는 찍을 생각도 나지않았습니다. 무조건 먹고 저렇게 누워있었습니다. 누워있는 나를 누군가 찍어놨더군요-_-어쨌든 고모님 사랑합니다>


<다리 색이..하하..>



<여기가 바로 진해?!>



<여기는 우리가 이날 잠을 잤던 진해 문화 회관, 이런 장소는 정말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는 궁전보다 더 좋아 보이는 잠자리로 보입니다! 우리는 무조건 달려가서 관리하시는 분께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이날 우리는 진해분들의  따뜻한 마음때문에 정말 잊지못할 감동과 추억을 남겼습니다.

밤에 시내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운동하시던 아저씨께서 직접 차로 운전하셔서 우리가 장을 보는데 까지 함께 가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6시에 우리 텐트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얼음물 4통. 거기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라며 새벽부터 나오셔서 문을 열어 주신 관리하시는 아저씨.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저녁에 우리와 이야기를 나눴던 운동하시던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아침에 나오셔서 모두 화이팅을 외쳐주셨습니다. 눈물이 왈칵. 감사합니다.>



<전라 남도 담양!!아자>



<가던 중 만난 물, 저렇게 밖에 나와 있는 수돗물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보물이였습니다.
무조건 보이면 씻고 물로 몸을 쫙!>


<순천에있는 문화 예술회관, 여기서는 대학로에서 연출을 하시는 극단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순천 문화회관에 연출을 하시로 잠시 내려와 계신다고 했습니다. 알고 있어서 밥사달라고 살짝 전화를..^^ 사실 대표님은 대학교에서 나의 연기 전공 교수님이도 합니다. 대표님께서 우리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셨습다.
하지만 바쁘셔서 많은 이야기는 못나누시고 먼저 들어가셨습다.
 신경써주신 대표님 감사합니다^^>



<독양에 있는 녹도항에서 하룻밤을 자고 우리는 배를 타고 제주도로 넘어갔다!>


사실 제주도는 그 다음에 7박8일로 다시 자전거로 구석구석 돌았습니다. 그때 자세하게 좋은 곳과 여행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자 배를 타고 건너갔다 다시 건너와서 또 열심히 달렸습니다>






<영광의 한 초등학교에서 텐트를 치기위해서 멈춰서 한컷~>




<오메 !!>



<나 왜 대전에 있니, 여기가 너가 말하는 그대전은 아니겠지? 대전을 자전거로 올줄이야>




<멋있다 공군 사관학교!>




<젠장 눈물난다. 오 그리운 일상과 나의 흔적들이여~>



하하 서울이다^^ 수고했습니다. 모두

사실 여행을 하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 보고왔다고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부분들이라기 보다 비슷한 나무, 산, 물, 특히 다 똑 같은 땅을 매일 같이 쳐다보며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를 얻어 왔습니다. 매일같이 봤던 그 자연과 조금은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친구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 보다 나와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보러갔지만 작은 내 자신과 이야기만 하다온것 같습니다. 여행은 또다른 나 자신을 만나러 떠난다고 했습니다. 모든 여행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였지만 이 여행은 저 말이
머리속에 부드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어떤 이유였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자연, 그리고 사람들,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 자전거도 수고많았어!

<다음에는 여행기라기 보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온 장소를 말씀드리겠습니다^^>